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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출금리 한달 0.43%p 오르니 이자부담에 ‘식은땀’

조회 24 작성일2025-12-08 09: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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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픽스 0.05%p 상승 불구
4대銀 변동금리 0.24%p↑

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에도, 은행권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반영과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 영향으로 기조적 인상 흐름으로 돌아섰다.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인근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는 모습. /연합뉴스

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에도, 은행권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반영과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 영향으로 기조적 인상 흐름으로 돌아섰다. 이에 따라 실제 대출금리 인상 폭이 은행채·코픽스(COFIX) 등 지표금리 상승 폭을 크게 웃도는 현상도 나타난다.

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·신한·하나·우리은행의 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(고정) 금리(은행채 5년물 기준)는 연 4.120∼6.200%로, 지난달 28일 대비 하단이 0.100%포인트, 상단이 0.028%포인트 상승했다.


혼합형 금리는 지난달 중순 상단이 6%대를 넘긴 데 이어 하단도 4%대에 재진입했다. 신용대출 금리 역시 3.830∼5.310%에서 3.830∼5.507%로 상단이 0.197%포인트 올랐다.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(신규 코픽스 기준)도 같은 기간 하단이 0.020%포인트 상승했다.

이 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. KB국민은행은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주기·혼합형 금리를 은행채 5년물 상승 폭만큼 추가 인상해 4.25∼5.65%로 조정한다.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상승분을 순차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.


은행들은 대출금리 상승 원인으로 시장금리와 코픽스 상승을 꼽았다.

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"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고채·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계속 오름세"라며 "한은의 금리 사이클보다 수개월 앞서 시장금리는 이미 인상 사이클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"고 설명했다.

그러나 실제 금리 변동 폭은 지표금리 상승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. 예를 들어 혼합형 금리 하단은 한 달 새 0.430%포인트 상승했지만, 같은 기간 은행채 5년물 상승 폭은 0.337%포인트에 불과하다. 신용대출 금리 상승 폭도 은행채 1년물 상승 폭을 크게 웃돌며, 변동금리의 경우 상단 상승 폭이 코픽스 상승 폭의 약 5배다.

이는 지표금리 반영뿐 아니라 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으로 해석된다. 대출금리는 지표금리에 은행이 임의로 붙이는 가산금리로 구성되며, 가산금리에는 업무원가·법적비용·위험 프리미엄 등이 포함되지만 실질적으로 대출 수요 및 이익 조절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.

실제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사이트에 공시된 10월 신규 취급 가계대출 금리 현황(11월 공시)에 따르면 A 은행의 신용점수 951∼1천(KCB기준) 고객의 가계대출 금리는 4.23% 수준이었다. 9월(4.11%)보다 0.12%p 올랐는데, 기준(지표)금리 상승 폭은 0.05%p(2.72%p→2.77%p)뿐이었다. 같은 기간 가산금리는 2.46%p에서 2.64%p로 0.18%p나 인상됐다.

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"대출금리 상승 폭 대부분은 시장금리 상승분이지만,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은행이 가산금리 소폭 확대 등을 통해 대출 수요나 이익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"고 말했다.


출처 : 박준호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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